처음 계약서는 네 군데만 정확히 읽어도 충분해요
개업 주간에는 인테리어 잔금 확인서부터 거래처 약정서, 근로계약서까지 서명할 종이가 한꺼번에 쌓입니다. 그 사이에 끼어든 결제 계약서는 마지막 장 서명란만 찾아 넘기기 쉽지만, 앞으로 몇 해 동안 다달이 통장에 찍힐 금액을 정하는 종이입니다.
다 읽으려다 지치기보다 떼는 비율과 입금일, 기간과 해지 항목 네 군데를 통화 메모와 맞춰 보시면 뼈대는 다 보신 셈입니다.
첫 번째 글에는 이 네 군데가 계약서 어디쯤 있는지, 메모와 숫자가 다를 때 서명란을 비워 둔 채 어떻게 물어보면 되는지를 적었습니다. 베스트페이는 상담에서 오간 숫자를 서명할 종이에 그대로 옮기고, 들어오실 때 치르는 돈이 없다는 점도 그 종이에서 확인하실 수 있게 합니다.
낯선 낱말은 사진으로 보내 주시면 장사하시는 분 말로 바꿔서 다시 설명드립니다.
첫 주말 고장은 전화로 먼저 알리고 평일에 손봐요
문을 연 지 일주일쯤 지나 맞는 첫 토요일은 계산대 앞에 처음으로 긴 줄이 서는 날입니다. 그런 날 기계가 말을 듣지 않으면 눈앞이 캄캄해지지만, 원인은 빠진 전원 선이나 떨어진 영수증 종이, 잠깐 끊긴 와이파이처럼 작은 경우가 대부분입니다.
고장을 알리는 전화는 일 년 내내 받으니 먼저 걸어 주세요. 통화로 함께 짚다 보면 그 자리에서 다시 켜지기도 합니다.
그래도 풀리지 않으면 접수해 두고, 쉬는 날 들어온 건은 월요일부터 순서대로 손봅니다. 이 차이를 미리 아셔야 첫 주말 계획을 세우실 수 있어 두 번째 글에 분명히 적었습니다. 기다리는 동안은 사장님 휴대폰에서 손님 번호로 띄우는 결제 링크가 계산대를 대신합니다.
예비 종이와 충전, 계산대 옆 번호 한 장처럼 미리 챙길 것도 함께 담았습니다.
상담은 날짜 하나와 물건 하나로 시작됩니다
상담을 받으려고 무언가를 준비해 두실 필요는 없습니다. 언제 문을 여는지, 무엇을 파는 가게인지 두 가지만 알려 주시면 남은 날수를 세어 오늘 밤과 내일 아침에 할 일을 나눠 드립니다. 손이 바빠 통화가 어려우시면 문자나 카카오톡에 몇 줄 남겨 두셔도 되고, 밤늦은 시각이라도 괜찮습니다.
가게 종류를 묻지 않고 받으며, 가맹 여부는 심사를 거쳐 정해집니다.
세 번째 글은 상담에서 무엇을 여쭙고 무엇은 묻지 않는지, 상담 뒤 접수와 개통, 첫 입금까지 어떻게 이어지는지를 정리한 안내입니다. 상담은 가입을 약속하는 자리가 아니니 숫자를 다 들어 보시고 마음이 정해졌을 때 사진 두 장을 보내 주시면 됩니다.
처음 연락하신 번호가 개업 뒤에도 같은 창구로 남아 입금과 취소, 고장 문의까지 이어서 받습니다.